
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종로구는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1인가구를 위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2026년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4대 분야 35개 사업을 추진한다.
통계청의 2024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종로구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31.4%에서 2024년 46.1%로 상승했다. 전체 6만 4,600여 가구 중 약 3만 가구가 1인 가구이며 청년 50%, 중장년 29.5%, 노년 20.5%로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해 있고 저소득 복지대상자의 74.1%가 1인가구에 해당해 정책 대응 필요성이 더욱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구는 1인가구의 주거비 부담, 사회적 고립, 돌봄 공백 등 복합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관리, 안전 인프라 확충, 정서 안정을 위해 ▲건강돌봄 ▲안전관리 ▲관계형성 ▲생활지원 4대 축으로 정책을 재편했다.
분야별 정책으로는 건강돌봄을 위해 위기가구 돌봄단과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이 고독사 예방과 안부 확인에 나선다. 긴급·일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위한 돌봄SOS, 건강음료 지원, 계절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냉난방물품 제공, 인공지능(AI) 기기 활용 서비스도 확대한다.
홀로 사는 이들의 고립감을 덜어주고 범죄 불안감을 해소할 안전관리에도 집중한다.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전력, 조도량 등으로 위기신호를 감지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스마트 플러그 지원사업, 인공지능(AI) 안부전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주거 안전을 위한 보안 장비도 지원하며, 비대면으로 택배를 수령할 수 있도록 무인택배보관함 5개소를 운영한다.
관계형성 분야에서는 소셜다이닝과 친구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유도한다. 참여 이후 소모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해 관계의 지속성을 확보한다.
구는 생활지원도 강화한다. 핵심 사업인 ‘종로 싱글케어’를 중심으로 주거, 식생활, 관계망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 주요 내용은 주택 소규모 수리, 중장년 식생활 개선과 관계망 형성을 위한 요리·소통 프로그램 등이다. 주거환경 개선과 정서 지원을 결합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주거안심매니저가 동행하는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홀로서기가 막막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정착금과 수당 지급, 미취업청년을 위한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쪽방 주민과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1인가구의 정책 접근성도 높인다. 효율적인 정보 공유를 위해 카카오채널 ‘종로 싱글케어 톡’에서 맞춤형 알림톡을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 1인가구지원센터(새문안로 41, 7층 종로복지재단)는 정서 지원, 교육, 관계망 형성의 거점으로 운영한다. 종로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하며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서비스를 전담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1인가구는 이미 보편적인 가구 형태”라며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혼자 살아도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