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박 7일간의 미국 출장길에서 엘리자베스타운과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 발전을 위한 성과를 안고 15일 귀국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일 진행된 엘리자베스타운과의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은 지난해 초 전달된 엘리자베스타운의 교류 희망 의사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한 일정 조율 속에 성사됐다.
의향서 교환을 통해 이 시장과 제프 그레고리 엘리자베스타운 시장은 두 도시 주민 간 우호 교류 증진, 행정·경제·문화·교육·민간 등 각 분야 발전에 뜻을 모았다.
이 시장은 의향서 교환 전인 9일 미국 시카고 미술관과 밀레니엄 파크 등을 둘러보며 시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타운, 초록광장 등 문화시설 조성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10일에는 매년 1천 개 이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카고시의 핵심 기관인 시카고시 문화특별행사국의 시카고 문화센터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문화특별행사국 관계자들과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 전략, 문화예술 정책의 지역경제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시카고시의 다양한 문화정책을 들여봤다.
엘리자베스타운과 협약서 교환 후인 12일에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아시아 연구소 크레인하우스를 방문, 청소년들의 한국 및 미국 문화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3일에는 뉴욕시의 종합적인 토지이용, 도시공간계획, 개발 가이드 라인 수립 등을 담당하는 핵심부서인 뉴욕시청 도시계획국을 방문했다.
뉴욕시는 성장·지속가능성·복원력·형평성 등을 종합한 도시계획을 추진, 주거·상업·문화가 복합된 도시 조성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하이라인파크 재개발 사업, 허드슨야드 도시재생사업 등은 뉴욕시의 대표적인 재개발, 도시재생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날 이 시장은 40년 경력의 뉴욕시청 도시계획 담당자와 도시계획 비전과 가치, 주민참여 및 의견수렴 체계, 도시개발 컨셉 및 디자인 접근법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 조성의 밑그림을 그렸다.
또한, 폐철도에서 도시의 명소로 재탄생한 하이라인파크를 방문해 디자인, 역사, 녹지, 예술, 시민참여가 어우러진 성공 사례를 눈여겨보며 시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서산시는 문화예술·문화교류·도시재생·주민참여 등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발굴한 다양한 사항을 시정에 반영해 시민 편의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짧지만 깊이 있는 여정으로 이번 엘리자베스타운과의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을 마치고, 다양한 분야의 미국 선진정책을 경험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직접 보고 느낀 점을 현재 추진 중인 시책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시민의 편의를 향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