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동작구가 지난 11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대학생 정책 아이디어리그’ 최종 발표회를 열고, 13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23년 서울시 최초로 출범해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아이디어리그’는 구정 7대 분야를 주제로 공무원과 대학생이 팀을 이뤄 참신한 정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인원이 작년 대비 2배 확대돼, 98명의 대학생이 14개 팀(분야별 2팀)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구에 따르면 이날 발표회는 박일하 구청장의 격려 인사를 시작으로 팀별 연구 결과 발표, 구정 퀴즈, 평가, 소감 공유,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평가에는 외부정책연구전문가 2인과 청년구청장 3인이 참여했으며 ▲창의성 ▲효과성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각 팀을 심사했다. 이어서 발표 점수(50%), 서류 점수(30%), 구민 온라인 투표 점수(20%)를 반영한 총점으로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4팀 △장려 7팀을 결정했다.
대상은 중앙대부터 한강까지 이어진 보행길을 조성하는 ‘동작구 초록한(漢) 길 프로젝트(도시분야)’가 차지했다. ‘사육신공원 축제(문화분야)’와 ‘고립 은둔 청년 지원 정책(복지분야)’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는 이번 아이디어리그에서 제안된 다양한 정책을 제2기 동작구 청년구청장 사업으로 연계해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동작구를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안을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