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덕적면 소규모 공동육묘장 설치 추진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 절감과 우량 모판 공급 기대

 

전국연합뉴스 원영호 기자 |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벼농사 생산비 절감을 위해 덕적면에 소규모 공동육묘장을 설치하고 우량 모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의 섬 지역으로, 단호박, 쪽파 종구, 엄나무 순 등 다양한 산채류가 농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벼농사도 65ha에 달하지만, 농업인 중 58.6%가 70세 이상고령자로 구성되어 있고 육묘 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동육묘장이 도입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옹진군은 올해 하반기에 부지를 선정하고, ‘광폭형 비닐하우스’ 형태의 육묘시설을 구축하고, 벼 모판을 논에 깔 때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벼 육묘상자 자동이송 시설’도 함께 구축하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모판을 생산하여 농촌노동력 절감과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공동육묘장은 볍씨를 온탕 소독해 병해와 생리장해를 예방하고, 모판 생육에 알맞은 적정한 온·습도 관리로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논에서 쉽게 모판을 키울 수 있도록 벼 육묘상자 자동이송 장치 등 생력화 시설도 설치하여 고령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우량 모판 생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은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인 지원과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