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강동구, 더 가까워진 어르신 쉼터 '성내 분토골 경로당' 개소

성내2동 경로당 부족 문제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 전용 소통 공간 만들어

 

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강동구는 지난 29일, 성내동 176-3 일대에 새롭게 조성한 ‘성내 분토골 경로당’ 준공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수희 구청장을 비롯해 성내 분토골 경로당 회장과 회원,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장, 주요 내빈 및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경로당의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성내2동은 노인 인구에 비해 경로당 수가 4개소에 불과해, 동별 평균인 7개소보다 적은 지역이다. 특히 기존 구립 경로당이 모두 성내2동의 남서쪽에 몰려 있어, 강동역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경로당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2022년과 2024년에 걸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을 포함한 총 36억 1,7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올해 3월 구립 경로당 신축을 마무리했다.

 

‘성내 분토골 경로당’이라는 명칭은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이 지역이 예로부터 갈분처럼 흰 흙이 많아 ‘분토골’이라 불린 데서 유래했다.

 

새롭게 문을 연 경로당은 대지면적 175㎡, 연면적 247.9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프로그램실, 2층에는 할머니방, 3층에는 할아버지방을 마련했으며, 4층 옥상에는 어르신들이 취미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상자텃밭 형태의 정원도 조성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실에는 노래방기기를 비롯하여 할머니방에는 실내용 자전거, 할아버지방에는 러닝머신을 설치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성내 분토골 경로당이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