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동대문구가 8,053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하여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7,860억 원, 특별회계 193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75억 원(0.95%)이 증가했다. 이는 일반회계 기준 최근 10년 간 편성했던 예산(안) 중 최소 증가폭(0.77%)이다. 경기침체로 내년도 세입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구는 부서별 업무추진비, 사무관리비를 10% 삭감하여 예산을 감축했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곳이 없는지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며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했다. 또한 구의 전략목표인 ‘쾌적한·즐거운·민생·안전한·새로운 동대문’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일상이 안전한 재해ZERO도시 ▲약자와 동행하는 따뜻한 도시 ▲엄마·아빠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 7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 청량리를 서울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조성 청량리를 서울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이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도약
전국연합뉴스 배주현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24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 역사,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5.3민주항쟁은 지난 8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에 따라 37년 만에 국가가 인정하는 민주화운동으로, 이를 교육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인천5.3민주항쟁 교육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은 인천5.3민주항쟁과 제주4.3 역사, 평화교육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내년부터 학생과 교직원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며, 관련 연수와 연구 지원을 약속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교육청은 ‘민주로드’ 교육을 운영하며 5.3민주항쟁을 인천 학생과 시민에게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을 계기로 인천5.3민주항쟁 교육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5.3민주항쟁의 정신은 자유, 사랑, 인권 이었다”며 “역사를 올바르게 되돌아보고 이를 미래에 계승시켜 나갈 수
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다. 닥치는 대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중략) 청년제대부상군인센터에서 나의 상황을 인식하게 됐고 조치방안을 찾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명의 사람만 있어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 그날 이후로 나는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달 꾸준히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자조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그곳은 나 스스로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는 곳이었으며, 일상을 잃어버린 나에게 쉼터 같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각자의 스토리와 부상 부위가 다르지만 늘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돕고 있다. '청년부상장병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 ‘한 발 사용 설명서’ 발췌' 서울시는 ‘제2회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심포지엄’를 개최, 올 한해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운영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1시 50분,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그날의 기억 그들의 바람 그리고 우리'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심포
전국연합뉴스 kim0213 기자 |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사)대한노인회 인천 남동구지회 부설 노인대학에서 ‘2023년도 제35기 노인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제35기 졸업생 107명과 박종효 남동구청장, 오용환 남동구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보고, 상장 수여, 축사, 단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남동구지회 부설 노인대학은 1990년 개교 이래 총 4,690명의 노인 대학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3월 8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30회 108시간의 일정으로 교양강좌, 문화교육, 견학 및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동인 지회장은 “노인대학을 통해 배운 지식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남동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수상자와 졸업생 어르신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남동구에서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도봉구 방학1동 자원봉사캠프는 11월 21일 연말을 맞아 김장김치를 지역 어르신 및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이날 캠프 활동가와 자원봉사자 약 15명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아침부터 모여 절임배추를 나르고 직접 양념을 버무리는 등 정성껏 김장김치를 준비했다. 만든 김장김치는 70여 개의 용기에 나뉘어 홀몸 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전달됐다. 방학1동 자원봉사캠프는 이웃돌봄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봉사단체로, 지역 어르신을 초대해 함께 반찬 등을 만들고 이웃과 나누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초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했다. 또한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그림과 요리 등의 수업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준호 방학1동 자원봉사캠프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항상 음식 나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 주시는 방학1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보육은 우리 관악 공동체 모두의 책무이자, 미래를 위한 위대한 투자이다” 박준희 구청장이 강조했다. 최근 낮아지는 출산율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지난해에는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밑돌며 합계출산율 0.78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03명 낮아진 수치다. 출산율이 하향의 이유는 경제적 부담, 결혼 연령의 상승, 양육 인프라 등 다양하게 추정되고 있다. 이에 관악구는 구민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구는 어린이집 노후 CCTV 교체비 지원과 함께 영유아 급간식비를 기존 1만 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증액하고, 어린이집 냉난방비를 정원에 따라 월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부모급여'를 지급해 양육 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돕고 있다. 기존 영아수당은 부모급여로 통합 운영하고, 만 0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70만 원, 만 1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35만 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보육료, 가정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구로구가 22일 구청 강당에서 제8기 구로어린이나라 총회 및 한마당을 개최했다. 제8기 구로어린이나라 위원 67명은 지난 4월부터 총선거, 견학, 8회의 안건회의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이번 행사를 끝으로 8개월 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총회에서는 각 위원회별로 발의한 안건의 심의ㆍ의결이 진행됐다. 안건은 △청소년들을 위한 ‘주니어카페’ 만들기 △장애인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점자블록 횡단보도 전체 설치 △공원 등 공공 운동 공간에 공동 운동 물품 설치하기 △‘그린세이브존’ 안전먹거리 지도 만들기 △언어폭력 방지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 지원하기 △학교별로 공기정화 나무 및 식물 지원하기 등 총 6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구로구는 가결된 안건을 관련 기관에 전달해 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며, 위원들이 뽑은 올해의 안건으로는 교육위원회의 ‘주니어카페 설립안’이 선정됐다. 이어진 한마당에서는 8기 어린이나라의 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소감을 나눴다. 또 2024년도에 시행될 9기 어린이나라에 바라는 희망엽서를 작성하고, 장기자랑과 퀴즈 대회를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양천구는 나눔 및 기부문화 확산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간재원을 확보하는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내년 2월 14일까지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구, 양천사랑복지재단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기부나눔 캠페인이다. 올해 구의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9억 원으로, 모집된 성금과 성품은 전부 저소득 가구를 위한 의료, 주거, 생계비 등 다양한 복지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앞서 구는 구청 로비에 모금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23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양천구 나눔 1호인 이기재 구청장과 주요내빈 및 단체, 구민이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특히 자발적인 나눔의 선순환을 독려하기 위해 참석자를 대상으로 ‘기부 릴레이’를 실시하며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모금은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18개 동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2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사랑의 김장을 담갔다. 이날 김장나눔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북구협의회(회장 김준호)이 주최했다. 협의회 자문위원 40여 명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 400가구에 전달됐다.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강북구 평생학습 인기프로그램 ‘생활속 다산사상’ 24기 수료식이 지난 23일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수료식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김상언 다산정신실천회 회장, 이은주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임정선 서울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장 등 주요 내빈과 수료생 46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이수자에겐 강북구청장과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공동명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생활 속 다산사상은 조선후기 대표사상가이자 개혁가인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사상을 통해, 복잡한 현대사회에 필요한 지혜와 이 시대 리더가 가져야 할 애민정신 등을 배우고 함양할 수 있는 강북구만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이다. 구는 우수대학교 교수진을 통한 전문강의를 제공하여 구민의 평생학습욕구를 충족하고 사회적 나눔과 다산정신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생활 속 다산사상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제1기를 시작으로 2023년 제24기까지 1,200여 명이 넘는 구민들이 교육을 이수했고, 수료생들은 각 기수별로 동아리를 결성해 다산연구 및 지역발전을 위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 앞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은평구는 지난 21일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4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서울서부‧은평경찰서, 서북아동보호전문기관, 서부아동복지센터, 꿈나무마을, 은평여자일시청소년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평구와 유관기관들이 아동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힘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그간 진행됐던 공적 아동보호체계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기여한 관계자를 표창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행사 마지막에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결의를 다짐하고 관련 구호를 다 함께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신경을 써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은평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환경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지역사회 어른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3일 오후, 구청 1층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2023 마포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했다. 마포구는 지역 내 유망기업과 우수 인재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를 연계하고 지역의 고용률을 높이고자 이번 박람회를 준비했다. 박람회에는 구인·구직 매칭 부스, 구직자 체험 부스 등 총 3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20개 기업은 구직자 채용을 위한 1:1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일자리 유관기관들은 구직자들에게 취업 정보와 고용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부대 행사 부스에서는 이력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늘 일자리 박람회가 우수 인재 채용을 원하는 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구민을 연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3일 오전, 구청 시청각실에서 열린 ‘2023년 마포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개막식에 참석했다. 마포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역할을 구민에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축사와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참석자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지역 내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한 ‘2023년 마포구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오후 5시까지 구청 한마음광장과 중강당에서 진행됐으며, 구민이 직접 사회적경제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부스와 원데이클래스 등이 운영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사회적경제의 가치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라며 “마포구는 사회적기업이 활발하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성북구 정릉3동에서 지난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사랑의 연탄·쌀 나눔’이 펼쳐졌다. 이날 총무원장을 비롯한 소속 스님 및 직원 200여 명은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직접 연탄과 백미를 전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정릉3동 연탄 사용 가구 등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 이웃을 위해 연탄 34,800장과 10kg짜리 백미 200포를 후원했다. 이날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사지대 14가구에 각각 백미 1포와 연탄 200장을 전달했다. 나눔 행사를 주관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자비의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과 사회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정릉3동 주민분들에게는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성북구청 이승로 구청장님은 “겨울철 난방용 연탄이 가격뿐만 아니라 배달비도 많이 인상돼 연탄보일러 사용 가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정릉3동 이웃을 위해 연탄과 백미 나눔을 실천한 대한불교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여러분의 인생은 어떤 이야기로 채워져 있나요? 각자의 이야기를 글로 쓰며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 21일 구청 1층 책마당 도서관은 직원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직원들이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이 구청장은 작년 취임 이후 부서별 차담회, 취임 1주년 기념 구정 토크쇼 등을 통해 평소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언변은 책을 가까이 두는 습관에서 나왔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집무실에 펼쳐진 신문과 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틈날 때마다 책을 볼 정도로 평소 독서에 진심이다. 이날은 ‘파스칼 메르시어’의 장편소설 ‘언어의 무게’라는 책으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소설은 뇌종양 선고를 받고 삶을 정리하던 주인공이 이후 오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밑줄과 형광펜 표시가 가득한 책을 보며 인상 깊은 구절들을 읽어 나갔다. “삶의 성공이나 실패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