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2004년 4월 1일 KTX 개통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경부선 KTX 첫차는 부산역에서 출발한다. 오늘도 첫차의 기적을 울리기 위해 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 직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부산경남본부는 한국철도공사 12개 지역본부 중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중추적인 지역본부이다.
2004년 KTX개통 전 부산경남본부 관할 선로는 약 775km(장대레일은 약 0.02%)였지만, 20년이 지난 2024년 현재는 전체 1,174km의 선로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KTX 고속운행의 주역인 장대레일은 기존 레일을 연결부 없이 하나로 연결한 것으로, 진동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승차감도 개선했다. 2024년 현재 장대레일의 비중은 전체 선로의 60%, 무려 712km에 이른다. 향후 2시간대 전국 생활권을 실현하기 위해 장대레일의 비중은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
반면에 끊임없이 늘어난 선로를 유지보수하는 작업은 모두가 잠든 새벽녘 약 4시간동안 주로 이루어진다. 짧은 시간동안 최적의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에서는 궤도선형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디지털기반의 유지보수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첨단 보수장비 도입, 드론‧영상감지설비를 활용한 조사·분석등 기술력의 선진화를 이루었으며, 디지털 기반의 철도운영·유지보수 기술력 확보를 통해 레일 위의 기술혁명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최은주 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장은 “KTX 개통 2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KTX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직원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경남본부는 앞으로 멈추지 않는 기술 개발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통해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