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인천 동구,‘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전국연합뉴스 박우배 기자 | 인천 동구는 악취 등으로 가을의 불청객으로 여겨지는 은행나무 열매를 17일 미리 채취하여 적극적인 민원 대응에 나섰다.

 

구는 송림로 등 관내 주요 노선 17곳에서 ‘열매 진동수확기’를 활용하여 은행나무 313주의 열매를 채취했다. 진동수확기는 가지 훼손 등 수목에 피해를 주지 않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열매를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동수확기는 열매가 자연적으로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채취하는 기계다.

 

은행나무는 노란색 단풍이 아름답고, 계절별 기온 차이를 잘 견디며 병충해, 공해에도 강한 대중적 가로수이다. 하지만 매년 가을만 되면 도로와 인도에서 보행자와 차량에 은행나무 열매가 터지며 악취로 인한 민원이 많다. 터진 열매는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등 골칫거리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매년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데,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미리 채취함으로써 민원사항을 미리 해소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이 되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