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철환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이 ‘보름달 품은 정원’을 주제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 공연과 가족 놀이, 어린이 체험을 아우르며 세대와 취향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 즐기고 배우는 한가위 국가정원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이 정원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시크릿 어드벤처’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만화 속 캐릭터와 함께하는 추석 대소동이 펼쳐지고, 달토끼 포토존이 설치돼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식물원’에서는 한가위 보름달 앞에서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준비한 선물로, 정원 관람객 누구나 추석 특별 프레임으로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다.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사육사 체험과 생태 설명회가 이어져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테라피가든’에서는 테라리움 만들기와 데코덴 빗거울 꾸미기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특별한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학습과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공연과 놀이로 채우는 한가위 국가정원
정원의 가을 풍경 속에서는 전통 공연과 놀이가 이어진다.
‘낙우송길 데크 무대’에서는 기악과 현악 공연이 열려 국화와 어우러진 정원 풍류를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산책하듯 무대를 찾아 국악 선율에 귀 기울이며 오감만족 한가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봉화언덕’에서는 가족 대항전 ‘가문의 영광’이 펼쳐진다.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등 전통놀이가 준비돼 부모와 아이, 조부모까지 3대가 한 팀이 되어 응원과 웃음을 나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마당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풍성한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봉화언덕 위’에는 대형 보름달 포토존이 설치된다.
추석 보름달은 예로부터 풍요와 소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봉화언덕의 달빛 아래에서 방문객들은 소원을 빌고 사진을 남기며 한가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추석 연휴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은 ‘한복데이’도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전통의 멋을 더하는 노리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국가정원 SNS 팔로우를 하면 행운과 기쁨을 담은 복주머니를 함께 나누어, 명절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 정원의 가치, 한가위에 피어나다.
이번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은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예술 교육으로 정원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 공연과 놀이, 한복데이 같은 문화 프로그램은 국가정원의 문화적 공간성이 더욱 확장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추석은 봉화언덕 위 보름달에 소망을 담고, 가족의 웃음으로 정원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 전통 놀이가 어우러진 이번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