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문해교육 성과 전국에 알리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4명 수상

 

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완주군이 2025년 제14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총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널리 알렸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매년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성취를 격려하고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문해, 세상이 달라보여요’를 주제로 전국에서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완주군에서는 인금순 학습자가 ‘글아름상’을, 임순덕·이명심·이인자 학습자가 ‘전북특별자치도 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고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인금순(85세) 학습자는 시 '동치미 궁물'을 출품해 글아름상을 수상했다.

 

작품에는 평생 속으로만 삼켰던 이야기들을 글로 표현하며, 문해교육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된 벅찬 감정이 진솔하게 담겼다.

 

작품 속에는 “남들에게 하지 못한 가슴 속 응어리진 말들이 연필 끝에서 나온다”라는 구절처럼,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사연과 진심이 묻어난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전북특별자치도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5 전북특별자치도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국가문해교육센터 온라인 전시관과 전북특별자치도 평생교육장학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수상은 글을 배운다는 것이 단순히 문자를 익히는 것을 넘어,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여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군민들이 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며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