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익산시는 '제17회 가람시조문학신인상'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가람시조문학상은 한국 현대 시조문학의 거목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조문학 진흥과 유망한 신인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공모 접수 기간은 9월 4일부터 19일까지다.
응모 자격은 2015년 9월 4일 이후 등단한 경력 10년 미만의 시조시인으로, 최근 3년간(2022.9.4.~2025.9.3.) 작품 또는 작품집을 발표한 자에 한한다.
응모 대상은 지면(출판물 또는 정기간행물 등)에 발표된 시조 작품 중 다른 문학상에서 수상한 적이 없는 순수 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시조문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가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수상자가 결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응모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등기우편, 전자우편으로 보내거나, 가람문학관을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와 작품은 9월 19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해 접수가 인정되며, 접수 양식은 익산시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수상자는 오는 11월 1일 가람문학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되며, 이날 시상식에서는 창작 경력 20년 이상의 중진 시조시인에게 주어지는 '제45회 가람시조문학상'도 함께 시상된다.
익산시는 매년 가람문학제를 비롯해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문학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가람시조문학신인상 공모는 시조문학계의 미래를 이끌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제16회 수상작은 이희정 시인의 '시계의 시간'으로, 깊이 있는 시선과 구성미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역량 있는 신인 시조시인을 발굴하고, 가람 선생의 고향인 익산이 시조문학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누리집 공고란 또는 가람문학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