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철환 기자 | 8월 초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무안군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따뜻한 손길이 모였다.
전남 무안군은 지난 25일, 무안읍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침수 피해 주민들에게 의연물품을 전달하며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의연물품은 ▲서울시 중랑구청 ▲한빛원자력본부 ▲기타 단체 및 기업 후원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쌀, 생필품 등 총 수백여점에 이른다.
무안군은 피해 가정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한 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을 우선 배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산 무안군수, 정길수 전라남도의회 의원, 임현수 무안군의회 의원,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물품을 전달했다.
김산 군수는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이번 피해를 교훈 삼아 재해 예방과 대응체계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호우 피해를 계기로 재해 예방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기상이변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구조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재난 예방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