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시원하고 쾌적한 피서지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전북 고창군이 여름철 체류형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고루 갖추고 있다. 고창군 대표 여름 관광지를 살펴봤다/편집자주
▲상하농원, 자연 속 수영장으로 무더위 탈출
고창을 대표하는 복합 체험형 관광지 상하농원에서는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는 야외 수영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록빛 들판 한가운데 자리한 수영장은 50m 길이의 대형 야외풀과 영유아를 위한 온수풀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넓고 쾌적한 공간엣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요원 배치와 위생 관리에도 철저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물놀이 후에는 수제 소시지 만들기 체험, 동물 먹이 주기 체험 그리고 최근 새로 문을 연 수목원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 덕분에, 단순한 물놀이 그 이상의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농원 내에는 파머스빌리지라 불리는 숙박시설이 있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으며, 파머스글램핑에서는 고창의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석정웰파크시티, 워터파크급 실내외 온천 수영장
고창군의 대표 관광지인 석정온천지구 내에 위치한 석정 휴스파 또한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외 수영장을 갖춘 명소로 ‘여름철 가족 휴양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석정온천은 예로부터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석정 휴스파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을 운영하며, 워터 슬라이드, 유아풀, 노천탕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최근에는 온천과 숙박, 치유를 결합한 복합 휴양 공간인 고창 웰파크 호텔이 개관해 편의성을 더했다. 한편 석정 웰파크시티는 2025년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며, 고창을 대표하는 체류형 힐링 관광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구시포·동호해수욕장, 선운사에서 템플스테이도
상하면의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운모래가 십리에 걸쳐 펼쳐지고 송림이 우거져 오토캠핑과 가족단위 캠핑장소로 제격이다.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와인글라스(win-glass) 형태의 구시포항이 개발돼 멋진 등대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해리면 동호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져 얕은 수심으로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시원한 산속에 위치한 선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텅해 색다른 여름날의 휴식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무더운 여름 허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도록 고창의 특산물인 풍천장어와 복분자를 맛보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고창에서 머무르며 즐기는 특별한 여름
고창군은 무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고창군 통합관광앱 ‘렛츠 고창’은 주요 관광지 정보는 물론, 여행 코스 추천, 주변 식당·숙소 안내, 스탬프 투어 참여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한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기존 7가지 보물 스탬프 투어와 여름철 관광지를 연계한 새로운 스템프 투어 이벤트가 곧 개최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창군은 1박 이상 고창에 머무는 야간 체류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의 여행 경비를 환급하는 ‘고창 한밤 여행경비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관내 숙소와 관광지, 음식점 등을 연계해 지정된 조건을 달성하면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체류형 관광을 적극 유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와 지원 정책을 병행해, 고창 방문객 증가에 노력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은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며, “우수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고, 방문객들이 머무르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