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홍성군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폭염 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폭염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은 폭염특보 발령 시기를 포함해 오는 10월까지를 여름철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군 안전관리과와 관련부서로 구성된 폭염대책본부와 폭염 상황관리 TF팀을 즉시 가동했으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 온열질환 예방, 폭염 저감시설 운영 등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적으로 현장 중심의 예찰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와 온열질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논, 밭, 작업장 등을 중심으로 군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이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민의 여름철 생활환경 개선과 편의를 위해, 그늘막 111개소, 물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 2개소, 버스승강장 온냉열의자 48개소 등 총 161개소의 폭염대비 저감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무더위쉼터도 냉방기 점검, 냉방비 지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쉼터로 운영중이다. 특히 노인과 거동불편자를 위한 돌봄 매칭과 재난도우미 지정 등도 포함된다.
지난 9일 이용록 군수는 폭염 취약지대를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상황과 폭염 예방시설을 점검하며 현장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이 군수는 “폭염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군민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폭염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군민들께서도 야외활동 자제, 수분 섭취, 규칙적인 휴식 등 자가 건강관리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전 군민을 대상으로 일사병·열사병 등 자연재해를 포함한 25개 항목을 보장하는 군민안전보험에 가입해, 폭염 피해 발생 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농·어업과 축산업 피해 예방을 위한 보조금 지급, 스프링클러 및 안개분사장치 설치 유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점검과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응급의료기관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운영하고, 보건소와 질병관리청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