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은 7월 3일 온양제일호텔에서 ‘굿스파 인증 평가단 발족식’을 개최하고, 스파 품질 인증제도의 심사 조직인 평가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국내 스파·온천 산업은 연간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생활·웰니스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기준과 체계적인 인증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소비자 신뢰 저하와 서비스 품질의 편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진흥원은 스파산업의 구조적 신뢰 회복과 국제 수준의 품질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인증제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굿스파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굿스파 인증’은 기존의 단편적인 위생 점검이나 품목 중심의 인증을 넘어, ▲수질 안전성 ▲시설 운영의 적정성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 등 스파서비스의 핵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품질을 보증하는 체계이다.
이번에 출범한 굿스파 인증 평가단은 수질(Water), 시설(Facility), 제품(Product: 스파용품 및 기기) 분야별로 산업계·학계·시험인증기관 등 각계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심사 수행뿐 아니라, 심사 기준의 지속적 개선, 현장 적용의 실효성 검토, 인증 결과의 공정성 확보 및 제도 자문 등 전반적인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굿스파 인증을 획득한 시설과 제품에는 인증서와 함께 QR 기반 정보표시 시스템이 부여되어, 소비자가 수질 분석값 및 시험성적서 등 인증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발족식에서는 인증제도 개요 및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분야별 인증 심사기준(안)에 대한 브리핑과 더불어 평가체계의 실효성과 차별성 확보를 위한 분임별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평가단 위원들은 ‘체크리스트 항목 간 해석 차이 해소’, ‘정성적 평가의 정량화’, ‘유사 품목 간 형평성 확보’ 등 실질적 제안을 다수 제시했으며, 진흥원은 이를 반영해 오는 7월 중 심사기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경헌 진흥원장은 “굿스파 인증은 스파산업의 품질 혁신을 넘어, 소비자 안전 확보와 지역 산업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공공조달, 의료관광,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 영역과의 연계를 통해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파용품 분야 평가단장으로 선출된 이진영 호서대학교 교수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산업 기준을 정립하고,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는 거버넌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진흥원은 향후 인증 획득 시설에 대해 온·오프라인 홍보, 정책 연계 인센티브, 우수제품·서비스 전시관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