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으로 만나는 익산 백제… KBS '특급공무원 시즌2'

역사와 예능 결합한 공공형 지역홍보 콘텐츠…오는 20일, 27일 방영

 

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익산시가 예능을 통해 백제의 수도이자 근대문화 도시로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린다.

 

익산시는 특집 예능 '특급공무원 시즌2'가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7시 40분에 전주 KBS 1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즌2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시즌1에 이어 제작된 것으로, 오는 8월 전국 방영도 예정돼 익산의 문화적 가치가 더욱 넓게 전달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방송인 김대호와 가수 예린이 출연하며, 관광을 넘어 유산을 공감하고 해석하는 역사 테마 중심의 예능을 선보인다.

 

출연자들은 '특급공무원'이라는 역할을 부여받아 익산의 세계유산을 탐방하고 체험하며, 문화유산과 감성예능이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1부(6월 20일 방영)는 새롭게 조성된 익산시청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익산세계유산센터 등을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이 여정을 통해 백제의 마지막 수도로서 익산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탐색한다.

 

2부(6월 27일 방영)는 속리카페, 리스테이, 솜리문화금고 등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근대문화거리가 배경이다.

 

직접 상권 공간을 체험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문화의 매력을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근대역사관,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시민역사기록관 등도 함께 방문해 일제강점기 익산의 수탈과 항쟁의 흔적을 되새기고, 도시의 깊은 기억을 시청자들에게 알린다.

 

출연자들은 "우리가 걷는 이 거리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시간이고, 이 도시의 역사"라며 "기억을 품은 도시라는 말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백제유산의 도시이자 항일·근대문화의 거점도시인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