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철환 기자 | 관광을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관광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는 민선 8기 광양시가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도시의 밑그림을 하나씩 완성해가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구봉산 숲속야영장’ 개장식을 개최했으며, 6월 한 달간 주말에 한해 야영장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인화 시장을 비롯해 전라남도의회 도의원, 광양시의회 시의원, 골약동 주민, 캠핑참가자, 관계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은 광양시립국악단의 식전 공연, 김미란 관광과장의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개장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구봉산 숲속야영장은 2021년 산림청 ‘산림휴양녹색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된 시설로, 어린이테마파크 내 시민 휴식 공간 확충을 목표로 국‧도비 19억 원을 포함해 총 2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야영장은 총 33면(야영데크 28면, 트리하우스 5동)에서 동시 야영이 가능하며, 웰컴센터, 손수레보관소, 취사대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구봉산을 등지고 광양만을 내려다보는 오션뷰와 이순신대교, 국가산단의 야경까지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 덕분에 힐링형 체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이용자 모니터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뒤,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캠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야영장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시간제 이용 요금을 도입하고, 매점, 어린이 놀이시설, 경관조명 등 부대시설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인 공립 광양소재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클라이밍센터, 구봉산관광단지 등과 숲속야영장을 연계해 이 일대를 남해안 남중권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야영장 이용 요금은 시설 규격에 따라 2만 5천 원에서 5만 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예약은 6월 중순부터 인터넷 예약사이트 ‘캠핏’을 통해 가능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구봉산 숲속야영장은 소재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클라이밍센터 등 어린이 테마파크를 구성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오늘 개장식은 구봉산 관광개발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와 협력하고 있는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이 내년에 준공되고, 레저와 고급 숙박시설을 갖춘 구봉산관광단지가 완성되면 구봉산권이 웰니스 관광지인 백운산권, 수변힐링지인 섬진강권 등과 함께 천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실현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거점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