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영월군 전통을 잇는 성인의 첫걸음, 제10회 성년례 개최

관내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 15명 초청

 

전국연합뉴스 기자 | 영월군은 제53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오는 5월 19일 영월향교에서 제10회 영월향교 전통성년례 ‘어른이 되는 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6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려온 지역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영월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며,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향교가 후원하는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이다.

 

성년의 날은 1973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에 시행되어 온 국가기념일로, 만 20세가 되는 청소년들에게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영월군은 이를 더욱 뜻깊게 기념하기 위해 관내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3학년 학생 15명을 초청하여 전통 성년례를 진행한다.

 

성년례는 전통 방식에 따라 ‘큰 손님’을 모시고 진행되며, 이날 행사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선주헌 영월군의회 의장, 박상윤 영월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김태숙 영월다도회 회장, 엄인영 영월향교 전교가 참석해 성년자들에게 축사와 수훈을 전할 예정이다.

 

‘빛나는 나’에서는 성년자들이 다섯 분의 큰 손님 앞에서 성년으로서의 덕목과 도리를 다할 것을 선서하며, ‘행복한 나’에서는 서예 퍼포먼스와 팝페라 축하공연이 진행되어 성년자들의 앞날을 축복한다.

 

행사장은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성년례는 단순한 전통 재현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인성과 책임의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적 의례”라며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성년례를 통해 지역을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로서 자긍심을 일깨우는 한편 향후 영월향교가 지역의 문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내용 문의는 주관사인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또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