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재)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4월 23일 영월 관광센터 2층에서『영월광업소와 마차리』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영월 시민기록단이 지난 1년간 진행한 영월광업소 아카이브 작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는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민기록단이 주축이 되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영월광업소의 역사를 면밀히 조사·기록한 결과물이다.
1935년 영월화력발전소의 발전용탄 공급 기지로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영월광업소의 설립부터 1972년 1차 폐광, 1989년 완전 폐광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폐광 이후 30여 년이 흐른 현재, 점차 사라지고 있는 광업소의 흔적을 고문헌 및 현지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사단법인 폐광지역활성화센터, 폐광 지역 관계자와 시민, 대학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영월 시민기록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번 작업이 지역 정체성 확립과 도시 브랜드 자산 발굴에 큰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영월광업소 개광 9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는 ‘석탄광산에서 문화광산으로’라는 문화도시 영월의 지향점을 잘 담아낸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영월이 간직한 대한민국 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탄광 문화를 재조명하고 도시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