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연합뉴스 박점규 기자 | 의정부문화재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대표 레퍼토리,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통 발레의 웅장함에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을 더한 독자적인 버전으로 연말 감동을 선사할 이번 공연은 2025 예술경영 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서울발레시어터(Seoul Ballet Theater)의 수준 높은 무대 통해 의정부 시민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선보인다.
12월 12일 저녁 7시 30분과 12월 13일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한 2막 발레이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전 세계에서 연말 대표 발레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서울발레시어터 버전은 제임스 전 안무가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의 1892년 초연 안무를 재현하며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면을 강조했다. 국내 일반적인 공연에서 성인으로 등장하는 클라라와 달리, 어린 클라라가 2막에 그대로 등장하여 사탕요정과 왕자의 춤을 감상하는 초연판의 구성으로 개연성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2막 '마법의 나라'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만의 특별한 연출이 돋보인다. 눈송이들의 춤, 꽃의 왈츠와 함께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을 더해 '마더 진저' 인형과 함께 아이들이 봉봉춤, 상모돌리기 등을 선보이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 기존 작품들과 차별성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1892년 초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통 발레의 웅장함은 물론, 전통 한복을 입은 인형과 상고 돌리기 등 한국적 안무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창작의 신선함이 가미돼 특별함을 더 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호두까기 인형〉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연말 공연의 클래식”이라며 “환상적인 발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문화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양질의 문화예술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