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14일 교육청 대강당에서 8월 다모임 행사를 열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와 음악, 풍류가 함께하는 여름날의 쉼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본청 전 직원을 비롯해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다모임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다모임은 직원들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공연으로 마련됐다.
1부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인 낭송가 김민서 씨가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낭독하고, 복효근 시인의 시 ‘버팀목에 대하여’를 낭송했다.
낭독과 낭송이 끝날 때마다 초등교육과 이재진 주무관이 뮤지컬 영웅의 주제곡 ‘영웅’,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각각 불렀다.
2부 행사에서는 놀이패 동해누리와 소리꾼 김소영 씨가 ‘바람꽃,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울산 아리랑, 너영 나영’ 등의 곡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이들은 가야금, 모둠북, 장구 등의 국악기와 전자기타, 베이스, 휘슬 등의 악기가 어우러진 연주곡과 소리로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울산교육청은 직원들이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고, 활기차고 협력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매월 다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천창수 교육감은 “뜻깊은 광복절을 맞아 마련된 행사에서 지역 문화인과 예술인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다모임에서 얻은 좋은 기운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고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