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통합돌봄 기반 조성 위한 지역자원 총조사 착수

2026년 전면 시행 앞두고 선제적 대응…보건·복지·생활자원 전수조사

 

전국연합뉴스 김생수 기자 | 속초시는 2026년 3월 전국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사업’에 앞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생활과 돌봄이 하나 되는 콤팩트한 노후 행복도시 속초’를 비전으로, 거주지 중심의 통합돌봄 기반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2025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원조사’를 실시한다.

 

속초시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주관 ‘기술지원형 통합돌봄 시범사업’ 참여 지자체로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통합돌봄 추진 체계를 갖췄다.

 

이번 자원조사는 지역 내 통합돌봄과 연계 가능한 복지자원 전반을 조사해 향후 실행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민·관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다.

 

조사 기간은 8월 4일부터 14일까지며, 대상은 보건의료, 주거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이다.

 

연계 가능성이 높은 기관과는 향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자 중심의 전달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존 단편적·일회성 지원을 넘어 의료·복지·생활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적 서비스 전달체계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돌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재가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위험군 어르신에 대한 신속한 개입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조사는 속초시에 적합한 통합돌봄 모델을 설계하고, 민·관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각 기관과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