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남호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6일부터 12일까지 지역내 농가 737곳, 1084.9ha 면적에 대해 드론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제는 지금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병해충인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노린재류, 혹명나방, 멸구류 등을 대상으로 하며, 벼 재배 주산지이자 공동방제가 가능한 이동읍, 남사읍, 원삼면, 백암면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후기 병해충 발생이 특히 심해 벼 수확량과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어 시에서는 처음으로 드론 공동방제에 대해 보조 지원을 실시한다.
시는 총 사업비 2억 1170만원 가운데 1억 260만원을 투입해 방제 약제비와 드론 방제비를 지원해 농가의 자부담 비율을 낮췄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전 방제를 실시해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쌀 품질을 높이는 한편 고령 농업인이 많은 현실을 고려해 드론 방제를 도입했다”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초기 병해충 방제를 위해 3억 3000만원을 투입해 농가 1938곳에 모판에 살포하는 육묘상자처리 약제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