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6일부터 8월 2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부탄에서 교육 정보화 교류·협력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울산의 우수한 교육 정보화 기술을 부탄 현지에 직접 전수하고, 양국 간 교육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울산교육청은 지난 5월, 부탄 교원을 초청해 5박 6일간의 연수를 운영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는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해 초중등 교사 4명 등 총 7명이 참여하며, 부탄 교원 27명을 대상으로 교육 정보화 연수를 지원한다.
울산교육청은 오는 29일 환영회를 시작으로 팀푸시에 위치한 첨단교실 시범학교인 데첸촐링고등학교에서 3일간 총 17차시에 걸쳐 실습 중심의 디지털 연수가 이뤄진다.
연수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을 활용한 코딩교육,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기반의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수업 운영, 온라인 도구를 활용한 창의적 교수·학습법 개발 등으로 구성돼, 현지 교원의 수업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29일에는 부탄 교육기술개발부를 직접 방문해 관계자와 만나 울산교육청이 마련한 노트북 22세트와 삼두종합기술(주)(대표이사 최영수)에서 기부한 1,000만 원 상당의 학생용 코딩 교구 102세트를 함께 전달한다. 31일에는 차관과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연장 체결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2019년부터 부탄 교육기술개발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마다 상호 방문 연수와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하며 부탄의 교육 정보화 수준 향상에 협력해 왔다.
천창수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앞선 교육 정보화 기술이 부탄 교육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협력해 정보화 격차를 줄이고, 현지 교원들이 부탄의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