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조민준 기자 | 광명시가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와 손잡고 ESG 가치 확산과 시민 정서 치유를 위한 ‘마음정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와 ‘ESG 마음정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정원 조성과 유지관리, 시민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민관 협력 ESG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마음정원 사업’은 치매·우울감 등 어르신 정신건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사회공헌형 ESG 협력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광명시는 행정 지원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협약 내용은 ▲‘기아오토랜드광명과 함께하는 마음정원’ 및 ‘인도주의 둘레길’ 공동 기획·추진 ▲대한적십자사의 기부금 수령·집행과 사업 운영 총괄 ▲광명시의 행정 지원과 공사 관리 및 준공 후 유지관리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치유형 정원 봉사·프로그램 운영 기반 조성 등이다.
마음정원은 건강 돌봄과 공간 돌봄을 결합한 복합 모델로, 어르신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고 인근 복지시설과 연계 활용이 가능한 장소를 선정해 조성할 예정이다.
정원에는 밀원식물과 곤충 서식처 등 생태 보존 요소가 반영되며, 완공 후에는 정원 돌봄, 향기 식물 치유, 오감 자극 활동 등 지속 가능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주변에는 대한적십자사의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소개하는 ‘인도주의길’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협약은 정원문화 확산과 함께 지역 복지와 인도주의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 기업과 기관이 힘을 모아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ESG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