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반고(자율고, 특목고 포함) 1~3학년 1,002명을 대상으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되던 기존의 공동교육과정과 학교 밖 교육과정을 통칭하여 2024년부터는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간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대학 및 지역기관과 연계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대학 및 지역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중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이 관내 대학 등 19곳에서 1,002명을 대상으로 57개의 강좌가 운영된다.
교과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은 대학의 우수한 강사진 및 시설을 활용하여 일반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이나 소인수 희망 과목을 선정하여 운영한다.
학생들은 교과목 추가 이수 형태로 각 과목당 2학점(34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이수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원점수나 석차등급 등을 제외한 교과목명, 학점, 객관적 교육 내용이 교과학습발달상황에 기재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오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경남정보대 등 12개 대학에서 ‘기초 간호 임상 실무’, ‘인체 구조와 기능’ 등 17개 강좌를 개설하여 일반고(자율고, 특목고 포함) 고등학생 2·3학년 275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한 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서 개설·운영하기 어려운 탐구, 실험·실습, 토의·토론, 논술, 예체능 등 다양한 창의·융합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창의성 계발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각 과목당 1학점(17시간)으로 운영되며, 이수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강좌명, 이수시간 등이 기재되어 진로활동을 증빙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부산교육청은 137개의 강좌 중 ‘조직배양기술과 스마트팜’, ‘스포츠과학을 기반으로 한 체육 인재 양성’, ‘미래의 엔지니어 기계공학으로 떠나는 모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종 40개 강좌를 선정하여 오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부산지역 대학 12교 및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일반고(자율고, 특목고 포함) 1·2학년 727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은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 등과 함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듣고 싶은 과목을 대학 등에서 전공 교수의 수업으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좋은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의 과목 개설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