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신승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2019년 산불 피해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 마을회관에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희망이음 한마당’를 지난 7월 11일 개최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6년간 고성의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식품 및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품 약 60만 점 지원 ▲특수 구호 차량을 활용한 세탁 구호 활동 ▲국민 성금 332억 원 지원 ▲산불·화재 대응키트 1,700세트 및 건강증진키트 7,200세트 지원 ▲재난 안전 마을회관 7개소 조성과 가전제품 지원 ▲심리 회복 및 일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커뮤니티 지원 등 다각적인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산불 이후 희망브리지가 6년간 이어온 지속적인 지원의 성과를 되짚고, 피해 마을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해 온 여정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간을 꿋꿋이 견뎌온 주민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 수고를 잠시 내려놓고 따뜻한 위로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성군 함명준 군수와 용광열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성군 토성면 인흥1~3리, 성천리, 용촌1·2리 등 8개 마을 주민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토성면 내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도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희망브리지의 지난 6년간 복구·심리회복·생활지원 등의 성과 보고가 진행됐고, 이어 마음샤워꾸러미 지원식과 감사패 수여, 마을 청년회의 축하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어졌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2019년 대형산불은 우리 고성에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희망브리지의 긴 시간 꾸준한 지원 덕분에 마을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버텨온 시간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득용 용촌2리 이장은 “산불 피해를 입고 막막함에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었다.”라며 “희망브리지 덕분에 마을이 안전해지고 주민들 얼굴에 웃음이 다시 찾아왔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희망브리지는 산불 직후의 긴급 대응에 그치지 않고, 지난 6년간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회복을 지원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재난 현장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이다.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지역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물적 자원을 신속히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