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생수 기자 | DJ는 직원, 게스트는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장과 직원이 보이는 라디오로 마주 앉아 근황부터 고민까지 진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1일 육동한 춘천시장이 시청 중앙정원에서 시청 직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소통 토크쇼 '근황톡톡'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춘천시 SNS 담당 직원 ‘김근황’이 DJ를 맡고 육동한 시장이 게스트로 참여해 진행됐다.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장 생활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오픈 스튜디오로 운영돼 현장감을 더했다.
'시장의 근황' 코너에서는 사전에 접수된 직원들의 사연을 통해 △시청 주차 문제 △청렴 문화 정착 방안 △청년세대 정착 정책 △시장의 요리 비결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특히 직원들이 겪고 있는 '주차 문제'에 대해 육 시장은 "현재 직원들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했고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 중이다.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청렴 문화와 관련해서는 "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는 것을 넘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의 기본"이라며 "투명함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청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직원들과 함께 추천곡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육 시장은 자이언티의 노래 ‘꺼내먹어요’를 추천하며 ‘힘들 땐 이 노래를 초콜릿처럼 꺼내먹어요’라는 가사처럼 직원들에게 깜짝 초콜릿 선물을 해 눈길을 끌었다.
육 시장은 "3년 동안 시장을 믿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준 우리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시민들의 삶을 위하는 소중한 일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이어 "이런 소통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도록 하겠다. 제 방으로 편하게 찾아와도 좋다"며 지속적인 소통 의지를 밝혔다.
이날 토크쇼는 시청 내부망을 통해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참여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 생생한 소통의 현장을 함께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토크쇼는 시장과 직원들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더욱 자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