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어린이집 유아 정서·심리 상담 치료비 첫 지원!

조기 개입으로 유아의 건강한 정서 발달과 학부모 부담 완화 기대

 

전국연합뉴스 기자 | 경북교육청은 어린이집 유아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돕고,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치료하기 위한 ‘어린이집 유아 정서·심리 상담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아기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심리적·정서적 불안 △언어 상호작용의 어려움 △주의력 결핍 △또래 간 갈등 등 다양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개입해, 유아가 안정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서·심리 상담 지원은 유아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문제 행동 개선과 사회성·적응력 향상, 보호자의 양육 부담 완화, 상담 서비스의 질 향상을 종합적으로 도모하여, 유아의 행복한 어린이집 생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교육활동 중 유아의 행동을 관찰하고,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유아를 선정한 뒤, 오는 6월 23일까지 경북교육청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유아에게 1:1 맞춤형 전문 상담과 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유아 1인당 회당 5만 원, 최대 10회(총 50만 원)까지 상담(치료)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유아는 전문 상담 기관에서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형태의 개별 맞춤형 정서·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시 △언어발달지연 △감각통합 훈련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돼 폭넓은 심리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 언어·놀이 중심 개입 등을 통해 유아의 개별 특성과 상태에 맞는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만, 보건복지부 바우처 사업인 특수교육대상 치료지원비를 이미 받고 있거나,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인 유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신청 시 유의가 필요하다.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을 앞두고, 모든 유아가 이용 기관과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서·심리 상담 치료비 지원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현장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사업이 상담 기관 이용 부담을 완화하고, 유아기의 정서·심리 문제에 대한 예방적 개입으로 발달 촉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모든 유아가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서·심리 지원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