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중구가 12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제2기 내편중구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자단은 총 52명으로, 지난 1기에 이어 연임한 16명 외에 신규 선발된 36명이 함께한다.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중구에 거주하는 초등 4~6학년 학생들이다.
어린이기자단은 앞으로 중구의 공식 행사, 체험 프로그램, 축제 현장 등에 참여해 매달 한 편씩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작성된 기사는 구청 소식지 중구광장 및 모바일 중구광장에 게재되며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기자단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됐다. 동아일보 심소희 기자가 직접 강사로 나서 ‘좋은 기사 작성법’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후 위촉장과 기자증을 수여한 뒤, 공식적인 중구 어린이 기자로서 활동하며 중구를 널리 알릴 것을 선서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며 소통하는 시간에는 김지유(청구초5) 학생이 “어린이기자단은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기자로 일할 때 인생에 필요한 덕목을 다 배웠다”라며 “우리 어린이들에게 학교 수업 외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으로 적합할 뿐만 아니라 중구의 어린이들이 직접 하는 홍보 활동도 의미가 깊겠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1기 어린이기자단으로 활동한 백준서(한양중1) 학생이 후배 기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제1기 어린이기자단은 방송국 견학, 덕수궁 영어 역사 탐방, 금융 똑똑이 소비생활 취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제2기 어린이기자단 이솔(동호초4) 학생은 “이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멋진 글을 쓰겠다고 약속하겠다”라며 “제 글이 독자들에게 소중한 정보가 되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린이기자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스스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전하며 우리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구를 여러분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기록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