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조민준 기자 | 경기도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와 함께 도내 49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보건소 신속대응반 상설 중점교육’을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설 재난 대응 중점 교육 과정 운영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보건소 신속대응반 상설 중점교육’은 대형 화재나 공사장 붕괴 같은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응 훈련이다. 이론 교육과 시나리오 기반 도상훈련을 병행해 대응 인력이 실제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훈련은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와 운영, 환자 분류 및 처치, 유관기관 협조 체계 등 실전 대응에 필요한 핵심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반복 실습을 통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훈련을 전국 최초로 상설화하고 격주 단위 정례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인력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은 각 보건소가 자율적으로 일정을 사전 등록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교육전 사전 교육을 통해 훈련 이해도를 높인다. 훈련 종료 후에는 피드백과 분석을 거쳐 교육 내용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2월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사고나 3월 포천시 전투기 오폭사고 발생 당시 관련 훈련을 이수한 보건소 신속대응반이 현장 출동해 응급의료소를 신속하게 설치하고, 환자 분류 업무를 수행해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는 상설 중점교육외에도 재난거점병원, 보건소, 소방 등과 합동으로 모의훈련 및 구급대응 훈련을 진행하며 응급의료소 운영과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복 훈련을 통한 실전 대응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현장 중심의 교육 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