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경북교육청은 10일 본청 행복지원동에서 ‘2025 경북 장애학생 e페스티벌’ 사전 준비를 위한 운영위원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장애 학생의 정보화 교육 기회 확대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7일 개최되는 본대회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한 실무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운영위원회는 장애 학생 디지털교육과 e스포츠 분야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 종목 선정 및 운영 방안 △대회 운영의 안전 및 공정성 확보 대책 △컴퓨터 운영 체제와 프로그램 점검 △종목별 문제 출제와 감독 위원 배정 △부대행사와 장애 유형별 맞춤 지원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025 경북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5월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참여하며, 오는 27일 안동시에 있는 국립경국대학교 정보통신원과 국제교류관에서 200여 명의 학생․지도교사가 참가한 가운데 대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는 ‘정보경진’ 부문과 ‘e스포츠’ 부문으로 나뉘어 총 16개 종목이 운영된다.
정보경진 부문은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SW코딩 △동영상 제작 △프레젠테이션 등 10개 종목에 60여 명의 지체장애․발달장애학생이 참가한다.
e스포츠 부문은 △닌텐도 스위치 배구 △모두의 마블 △클래시로얄 등 6개 종목에 80여 명의 발달장애․지체장애․의사소통장애학생이 참여한다.
올해는 특히, 보조공학기기를 사용하는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SW코딩과 의사소통장애․학습장애학생․발달지체학생을 위한 ‘폴가이즈’, 장애 통합으로 운영되는 ‘FC 온라인’ 종목이 시범 도입되어,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종목 참여가 가능해졌다.
또한, e스포츠 종목별 업데이트 사항을 반영하여 학생들의 장애 정도를 고려한 맵과 계정을 지정하여 운영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 우승을 차지한 학생(팀)은 오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에 있는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본선 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학생들이 정보화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번 운영위원 협의회를 통해 학생 중심의 더욱 내실 있는 대회가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