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송전탑 둥지 튼 황새 보호... 인공 둥지탑 설치

  • 등록 2025.03.21 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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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자문 후 주변 환경 고려, 서산버드랜드 인공 둥지탑 이전

 

전국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충남 서산시가 팔봉면 어송리 한 송전탑에 둥지를 튼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인공 둥지탑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공 둥지탑은 높이 13m, 지름 2m의 크기로 황새 서식 환경에 맞춰 제작됐으며, 시는 서산버드랜드에 조성된 인공 둥지탑 중 1개를 송전탑 인근에 이전, 설치했다.

 

시는 황새의 감전, 둥지로 인한 정전 등 문제를 방지하고 야생 황새의 안전한 서식 환경 조성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자문 후 주변 환경을 고려해 이번 둥지탑 설치를 완료했다.

 

팔봉면 어송리 한 주민은 “보기 드문 황새가 마을에 둥지를 틀어 앞으로 마을에 좋은 일이 있을 징조가 아닌가 생각했다”라며 “송전탑에 둥지를 튼 황새 부부의 안전이 걱정됐었는데, 인공 둥지탑이 설치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공 둥지탑 설치로 황새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며 “황새를 비롯한 천연기념물의 생육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용태 기자 kim12051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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